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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희 | 2017-07-01 16:06:00 | ||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한창훈 지음 | |||
책 제목을 보며 우린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데, 행복이라는 말이 없으면 어떡해?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정작 책 속의 이야기는 행복이라는 말을 쓰지 않아도 충분하게 만족하며 사는 섬 주민들의 생활방식과 우리의 행복추구를 위한 삶의 방법을 대비해서 진짜로 행복한 게 뭔지를 말해 주고 있었다. 중3년 아들을 둔 나는 다섯편의 이야기 중 " 그 아이"를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 했다. 책의 줄거리를 간추리면, 섬에서 온 그 아이는 절대음감을 가진 아이였다. 피아노 소리에 매료 되어 행복해 하던 아이는 국립음악학교에 입학했다. 음악학교에서 우리가 지금 시행하고 있는 교육을 받게 되지만 , 기어이 피아노 치기를 거부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아이의 자유를 무시, 억압하고 일정한 틀에 맞추려는 교육은 더 이상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아이의 재능을 접게 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내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며 제대로 교육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반성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