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설 연휴기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처갓집의 전망좋은 아파트에서 책을 펼치고 독서삼매경에 돌입했다. 거실 TV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빙상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과 가족들의 환호성이 들리는 가운데 좀처럼 책장을 덮을 수가 없었다. 방송인이요.작가인 저자 유시민이 삶에 대한 주제로 개인적인 다양한 의견과 성찰을 다룬 무게있는 인문서로써 나름대로는 공감하는 바가 적지 않았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비슷한 연배로서 세상을 관조하는 저자의 시각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때로는 갸웃거리기도 하면서 알찬 설 연휴를 보낸 셈인데 문장과 문맥이 그다지 어렵지 않게 구성된 만큼 누구에게나 한번쯤 권하고 싶은 양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