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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언 | 2019-07-30 13:59:00 | ||
보이지 않는 따뜻한 손길 - 국군장병과 학생들 | |||
7월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을 즈음/ 청사 앞에서 휘날리던 태극기가 세차게 몰아치는 강풍과 비바람에 떨어져 나갔다. 강풍과 비바람이 지나가고 또다시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 인근에 주둔하는 국군장병들이 찾아와 자원봉사활동으로 테두리가 찢겨나가서 너덜너덜해진 태극기를 대신해서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다. 더불어 청사 앞 쉼터인 등나무 휴식 벤치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다. 곧이어 학생들도 찾아와서 자원봉사자 활동을 실시했다. 청사 구석구석마다 대청소를 실시하고 도서창고에서는 불용도서를 하나하나 분류하며 정리 정돈에 비지땀을 쏟고 있다. 이처럼 군립도서관은 이용자들과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보이지 않은 손길에 의해 새로이 고쳐지고 또 다듬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강풍과 비바람이 지나간 어수선한 자리마다 함께 힘을 모아 쓸고 닦고 조이고 기름 치는 따뜻한 손길들이 모아져 군립도서관은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기립하여 힘찬 응원의 박수라도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왜요? 기립이라는 말에 다소 고개가 갸웃거려지십니까? 연일 날이 워낙 무더우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