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수님
저는 압해읍 분매리 용강부락에 사는 주민입니다.
봄, 여름, 가을 비만 오면 신안군민이 되는 것이 싫어진답니다.
봄, 여름 비만 오면 위에 밭에서 도로 위로 내려오는 흙이 집 마당과 집 앞길에 쌓여서
몇시간씩 물청소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밭에서 내려오는 흙이 저희 집에 피해를 끼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바람만 불면 도로 옆 목포 사람들이 묘목을 키워서 큰 나무 밭이 되었는데
그 나무가 너무 자라서 도로를 점령하거나 농가 주변이기 때문에 트랙터나 농기구가 지나다니는 길인데
용강마을 주민들이 모두 힘들어하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큰 나무 밭이 저희 집 옆이라 저에게 모두 불만을 이야기 하고 나이든 어른들 이시라
저에게 민원을 넣으라고 하십니다. 제가 마을 주민들 대신 목포에 있는 나무 숲 주인에게 전화하여
나무 가지치기를 조금 해달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 해보았는데도 불구하고 오기는 커녕
저에게 더 큰 소리를 치면서 저한테 가지치기를 하라고하네요.
제가 그 밭 정원사입니까? 팔려고 키운 묘목들인데 왜 제가 관리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존경하는 군수님. 누가 귀농해서 이런 삶을 살려고 하겠습니까?
함께사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기분좋게 행복하게 삶을 살아야 귀농을 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용강마을 민원 처리를 조속히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