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등대는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가거도의 북쪽 끝에 있다.
1907년 대한제국 시기에 건립되었으며, 1935년에 유인등대로 증축했다. 대한제국 시기 등대의 모습을 갖추면서 출입구의 포치(porch)와 원뿔꼴의 등롱(燈籠), 등탑 내부의 직선형 계단으로 변화된 모습 등 일제강점기의 특징까지 남아있어 등대 건축의 변천 과정을 잘 보여준다.
현재 가거도 등대에는 3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면서 항로표지 기능 유지, 시설물 관리, 인근 무인표지의 기능 감시, 복구 지원, 기상 및 해양 관측 활동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