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권 보전지역의 개념은 1971년 설립된 인간과 생물권(Man and the Biosphere:MAB)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한 방안으로 고안되었다. 생물권 보전지역은 오늘날 세계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인 ‘생물 다양성과 생물자원의 보전을 지속 가능한 이용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생물권의 필수적이며 근본적인 일부로서의 인간, 인간의 영향에 따른 대규모 생태학 체계에 대한 연구, 평가, 관리의 통합적 접근, 그리고 지속 가능한 자원관리를 지탱해 주는 과학적이고 교육적인 활동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1976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 생물권 보전지역 총회에서 57곳이 처음으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2월 현재 131개국 727곳(22개 접경 생물권 보전지역 포함)에 이른다. 지난 30여년간 생물권보전지역들은 지정된 시기에 따라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인다.
생물권보전지역은 국제적 협약이나 협정의 적용을 받지 않으나 다음의 세 가지 기능을 적절히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준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생물권보전지역의 세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참여적 관리 방식과 뚜렷한 지리적 구획이 필요하다.
아래 그림과 같이 세 구역이 원래 일련의 동심원을 이루도록 구상되었으나 현지의 요구와 조건에 맞게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엄격히 보호되는 하나 또는 여러 개 지역.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간섭을 최소화한 생태계 모니터링, 파괴적이지 않는 조사연구, 영향이 작은 이용(예:교육) 등을 할 수 있다.
핵심지역을 둘러싸고 있거나 이에 인접해 있다. 환경교육, 레크리에이션, 생태관광, 기초연구 및 응용연구 등의 건전한 생태적 활동에 적합한 협력활동을 위해 이용된다.
다양한 농업활동, 주거지, 기타 다른 용도로 이용된다. 지역의 자원을 함께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역사회, 관리당국, 학자, 비정부단체(NGO), 문화단체, 경제적 이해집단과 기타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일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