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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호 | 2016-06-09 20:57:00 | ||
너무 안타깝네요 모든게.. | |||
하지만 이렇게 신안군, 흑산도, 전라도를 싸잡아 비방하는 여론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 인터뷰 여과없이 방송한 종편채널.. 문제 있어요. 일부 주민들 인터뷰 따서 자극적이게 편집, 노출하고는 마치 그 지역 주민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처럼 방송에 내보냅니다. 신안군민이 4만여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프로도 안되는 네다섯명의 인터뷰만으로 그 지역 주민들을 일반화할 수 있을까요? 일부의 잘못된 생각이나 발언은 그들만 비판하는 데서 그쳐야 합니다. 요즘은 싸잡아 혐오하는 분위기가 너무 만연해 있어요. 내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적으로 몰아치는 행태도요. 인터넷 기사좀 볼라치면 댓글들이 전부 광기와 분노에 휩싸여 있구요. 안그래도 이 나라, 편가르기 좀 심합니까? 남혐, 여혐, 전라도, 경상도, 왼쪽, 오른쪽.. 얼마 전 강남역 사건도 잘 보면 언론의 이상스런 방송 행태가 남혐 여혐을 더 부채질하더군요. 이런 인터뷰를 방송으로 내보낼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집단 전체가 매도당하는 여론이 형성되니까요. 걍 안타까워서 글 남겨봅니다. 참고로 전 신안지역과는 관계 없는 사람입니다. |
13 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수십년동안 어떤일이 일어나고 또 어떻게 덮어졌는지.
적어도 그간 기사들이라도 찾아보시는 노력이라도 좀 하시고 말씀하시죠.
애초에 이 일이 여혐 남혐조장하는 일들과 비교가 된다고 생각합니까?? 현실인지능력 부족하세요?
수많은 사람들이 단지 네다섯의 발언으로 이렇게 분노할까요??
방송용으로 자극적이게 편집??
ㅋ 방송국놈들이 억지로 그렇게말하라고 시켰습니까??
전혀 논리적이지도 공감도안되는 얘기들 뿐입니다.
정신차려주세요.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은 이 지역의 기이한 온정주의와 폐쇄성에 있다고 봅니다. 한 예로 일전에 문제가 된 염전노예 사건에서는 업주들은 모두 집유로 나오거나 약식처벌 받았습니다. 염전노예 문제는 내부가 아닌 타지에서 와서 근무 중인 공중보건의가 알린 것이고요. 신안군 사람들 염전노예 사건 터질 때에도 나와서 대국민사과했습니다. 염전 상황이 얼마나 바뀐지는 모르겠지만, 섬사람들의 전체적인 인식이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 사건을 봐도 그렇습니다. 엎어두고 쉬쉬하려는 정서는 위험합니다.
이렇게 라도 네티즌들이 난리를 치지 않았다면 어쩌면 경찰은 주민들의 가해자를 탄원서를 받아들였을 수도 있지요. 전 경찰 안믿습니다. 더욱이 성범죄 부문에서는요. 물론 네티즌들이 과한 것이 있음은 인정합니다. 그 부분은 반성해야죠. 하지만 진심을 쏟아냈던 방송 인터뷰나 가해자를 위한 탄원서에 서명해 경찰서에 보낸 주민들은 사람이라고 봐주기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