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께 건의 드립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충북 청주시에 살고있는 65세 퇴직교사입니다. 민주당 권리당원이기도 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그저께 신안 홍도를 다녀왔습니다.
뺘어난 절경을 지닌 홍도에서 1박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매우 안타까운 현실을 보았습니다.
갈곳이 없고 먹을 것도 없어 뼈만 앙상하게 남은 홍도 길고양이들을 보고 마트에서 먹을 것을 사주려고 하자 주민들이 퉁명스럽게 반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뷸쌍한 길고양이들이 귀찮은 애물단지로 먹을 것을 주지말고 굶겨죽여야 한다는 태도였습니다.
물론 국립공원과 천연기념물보전지구라는 것을 알지만 가엾은 생명들을 무시하는 현지인들의 태도에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아마 홍도관리소의 방침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산 생명을 구하는 것이 법과 제도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앙상하게 뼈만 남아 웅크리고 앉아있던 어린 새끼고양이의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홍도의 고양이들이 유기동물보호소로 가지 않고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감히 군수님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군정활동으로 바쁘신 줄 알지만 실례를 무릅쓰고 글을 올리게 된 점을 해량해주십시요.
군수님이 하시는 모든 일들이 지역과 나라를 위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균수님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2022년 7월 25일 김동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