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민 여러분들께 공항과 비행기에 관한 진실을 알려 드립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배에도 여러 종류가 있죠? 쾌속선, 큰배, 작은배, 모터 보터에 어선등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공항과 비행기도 똑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2명만 탈 수 있는 비행기부터 인천공항에서 보는 몇백명이 타는 비행기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공항도 인천공항부터 비포장 활주로만 있는 공항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왜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을까요?
네 이유는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맞는 크기와 성능에 맞춰졌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요즘엔 유투브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를 다 볼 수 있는 세상입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세계로 나가지 않아도 전세계를 다 볼 수 있고, 전세계의 모든 것을 직접 예매도 하고 그들이 직접 올려놓은 영상을 통해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직접 인터넷으로 대만의 섬에서 운항하는 19인승 비행기표 예매도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이 인터넷과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의 조종사들이 모든 것을 다 올려놨습니다.
그저 여러분들이 할 것은 검색해서 그들의 영상을 보기만 하면 됩니다.
정말 열악한 공항을 보고 싶으신가요? 그러면 ‘A Day in the Life of a Pilot in Papua’ 이라고 유투브에 검색하시면 인도네시아 산악 오지의 비포장 활주로에서 원시인 같은 원주민들이 비행기 타고 다니는 영상이 나옵니다.
정말 작은 섬에서 그래서 정말 짧은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영상을 보고 싶으시면
‘Here's What It's Like To Fly To The SHORTEST RUNWAY In The World’
라고 유투브 검색하시면 가거도 보다 쪼금 더 큰 섬인 사바섬에 있는 겨우 400미터짜리 공항에 비행기 타고 들어가는 유럽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프롭기를 보고 싶으시면 'Africa Bush flying - Day 1 - Bush Pilot exploring Botswana's Okavango Delta by bush plane Day' 이걸 복사해서 유투브에서 검색하시면 됩니다.
‘Barra to Glasgow Full Flight with Loganair’ 라고 검색하시면 영국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비행기 타고 섬에 가는데 여기 섬의 공항은 백령도 사곶해변과 같은 천연활주로에 비행기가 내립니다. 직접 다 보실 수 있습니다.
‘Landed #111;n the shortest RWY in Taiwan’ 이라고 검색하시면 가거도 보다 작은 섬에 있는 대만섬의 공항에 비행기가 가고 그 공항 사진 등 모든게 다 나옵니다.
‘Resunga airport live Tara air landed in gulmi’ 로 검색하시면 네팔 산정상을 깎아만든 560미터 짜리 공항이 나오고 실제 비행기가 랜딩하는 영상 다 나옵니다. 이 공항은 해발 1,529미터 산 봉우리 정상을 깎아 만든 공항입니다.
'Gulmi To ktm Flight' 로 검색하셔도 네팔 사람들이 19인승 타고 비행하는 모습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Gulmi Resunga Airport first proving flight' 올해 초 있었던 굴미 공항 첫 상업여객기 착륙영상입니다.
저 공항들 만드는데 얼마 들었을 것 같습니까? 몇백억 들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제가 이전 글에도 썼지만, 네팔 공항 만드는데 우리나라 돈 3억 2천만원 들었답니다.
사바섬 공항도 아마 5억이면 만들었을 겁니다.
비행기를 보시면 모두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 입니다. 트윈오터 19인승 중고 리스하면 평균값이 구글링 하시면 한달에 5천만원이라고 나옵니다.
19인승인데요. 인당 편도 7만원 잡으면 133만원이구요. 왕복하면 266만원입니다. 이걸 30일 하면 7980만원이 나오죠. 따라서 비행기 리스비, 연료비, 인건비 빼면 1편 만석으로 왕복하는 걸로는 유지비 겨우 나옵니다.
여기서 아셔야 할것이 이런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는 조종사 인건비가 50인승 비행기 조종사의 반만 줘도 된다는 겁니다.
자 여기까지 보면 가거도에 공항 만들고 비행기 19인승 한대 띄우는데, 소형항공사 설립비용이 7억이니까 공항건설비용 6억에 항공사 설립 비용 7억해서 13억이면 가거도 사람들이 19인승 비행기 타고 무안공항에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목포공항을 다시 민간에 개방해 주면 30분만에 7만원 내고 목포공항에 갈 수 있죠.
문제는 날마다 19명이 가거도에 들어가고 또 19명이 가거도에서 나올거냐는 거죠. 그만한 수요가 나올까요? 그만한 수요도 없는 섬일까요?
그정도 수요 없으면 더 싼 비행기도 있습니다. 10인승 정도 비행기면 월 리스비가 2천만원인 비행기도 있습니다.
지자체든 민간이든 13억만 있으면 가거도 주민들이 편하게 비행기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급하지 않으면 배를 타셔도 되구요. 섬주민들은 배는 거의 무료잖아요. 급할때는 비싸더라도 비행기 타시고 그렇지 않으면 배 타시구요.
물론 가거도 거기 땅값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유지도 있을거고 싼곳도 아마 있겠죠. 섬등반도 쪽은 많이 비쌀수도 있을 것이구요. 아마 그 쪽은 국유지 일거 아닙니까?
정말 몰라서 안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공항 만들고 항공사 운영하는데 몇백억 든다고 잘못 아시고 계신건가요? 아니면 운영 해봤자 경제성이 정말 없다고 잘못 아시고 계신건가요? 아니면 배가 망할까봐 그들의 수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 그런거에요?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가거도를 위해서 3천5백억짜리 방파제 공사를 하면서 6억짜리 공항 하나 못 짓는 이유가 뭔지 정말 궁금해서 글을 또 쓰게 되네요.
아니 사람들이 살기 불편해서 제가 알기로도 1600명이 살다가 지금 450명 밖에 안 살고 있다는데, 방파제만 몇천억 들여 지으면 사람들이 다 떠나고 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방파제도 중요하죠. 3천5백억이 들었다고 유투브에서 본거 같은데 6억짜리 공항하나 짓는게 그렇게 힘듭니까?
뱃멀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모르시죠? 대체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 어디에 돈을 그렇게 쏟아 부었다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Island hopping! Mokulele Airlines Cessna 208’ 로 검색하시면 하와이에서도 미국인들이 10인승 프로펠러 비행기 타고 섬 사이를 다니는 영상이 나옵니다. 직접 여러분들이 다 유투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대체 왜 우리나라는 이런 비행기가 없습니까? 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항을 안짓습니까? 그러면서 막대한 지원금을 선사에게만 주고 있습니까?
관광 활성화 한다면서 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표값도 지원하면서 왜 섬에 공항을 안 짓습니까? 사람들이 배타기 싫어서 섬에 안가는거 아시잖아요. 그래서 비행기로 편하게 갈 수 있는 제주도에만 그렇게 관광객이 몰리는 거 아시잖아요? 근데 왜 안만드시나요? 6억이면 될텐데요.
전세계가 비행기 타고 섬에 가는 시대에 왜 우리나라는 50인승 비행기가 뜰 수 있는 공항만 고집하고 있을까요? 왜 1200미터 짜리 공항만 고집하고 있는걸까요? 그거 아니면 절대 안 타실 건가요? 하와이 놀러 가서 10인승 프로펠러 비행기 안 타실 건가요? 미국 그랜드캐년 놀러가서 10인승 프로펠러 비행기 안 타실 건가요? 몰디브에 신혼여행 가서 19인승 수상기 안 타실 건가요?
유투브로 전세계를 볼 수 있는 세상입니다. 여러분들 눈으로 직접 보세요. 직접 보시고 이제껏 이걸 숨기고 섬 주민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정부와 지자체에 분노 하셔야 합니다. 왜 동남아시아 사람들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면서 대한민국 섬에 살고 계십니까?
대한민국 최서남단 국토의 지켜주는 것만도 애국이라구요? 이게 애국자를 대하는 국가와 정부의 태도인가요? 정말 모르시는거에요? 아니면 주민들을 속이시고 계시는 건가요? 당신들만 비행기 타고 제주도 놀러가면 그만인가요?
지금이라도 지자체라도 나서 주셔야 합니다. 정말 돈이 없어서 못하는 건지, 아니면 인도네시아 원주민도 타고 다니는 비행기가 왜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성이 없다는 건지 설명을 좀 해 주십시요.
대체 지방소멸과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 지방과 섬에 무엇을 해주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다는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 답답한 마음에 씁니다.
이런걸 알리고 싶다면 저보고 항공회사 만들어서 증명해 내라고 하더군요. 울릉공항 만들어 지니 거기 19인승 이하 띄워서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서도 이게 된다는 증명을 하라고 국토부 직원이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울릉도에는 50인승 이상 비행기가 뜰텐데 돈도 없는 내가 무슨 수로 50인승과 경쟁을 하냐고요' '대체 누가 50인승이 뜨는데 19인승을 타냐고?' 하니 19인승을 더 싸게 띄우랍니다. 그걸 증명해 내야 가거도에 공항이 만들어 질거 아니냐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