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 드라마 제작자입니다.
신안군 도초면이 고향입니다.
초등학교때 고향을 떠났지만, 지금도 해마다 2~3회 고향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다녀올때마다 고향 신안이 변하고 있고, 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지난 11.28 ~ 30에 전라남도 영상위원회가 주최한 2023 국내외 영상산업 관계자 초청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전국의 광역 지자체 단위의 지역영상위원회는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문화콘텐츠 산업관계자를 초청해서
지역의 명소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합니다. 일종의 팸투어입니다.
이번에 방문지는 함평, 무안, 신안지역이었습니다.
PGK(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알림 공지에 올라왔을 때 일정도 헤아리지 않고 지체없이 신청하였습니다. ^^
몇 년전 목포와 무안에서 잠깐 영화를 촬영한 경험은 있었지만,
내 고향 신안에 같은 업계에 있는 작가, 감독, 프로듀서들과 함께 둘러보게 되다니...

겨울꽃 축제를 준비하는 압해도 1004섬 분재공원, 양산해변과 어울려 정성어린 자은도의 수석미술관, 반월도-박지도 퍼플교...
일정상 4개의 섬(면)만 둘러보았지만, 참가자 모두 신안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의 섬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에 감탄할때
정말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전라남도 영상위원회 직원분들과 더불어 1박2일 전 일정을 함께하며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
고향사랑지원과 최미현 팀장님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신안이 고향인 최 팀장님도 자신의 고향인 신안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보여주려는 마음은 많은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와 같은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자는 촬영을 위해서 매력적인 로케이션 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이를 위해 자원과 에너지를 쏟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과 협력하여 유망한 지역으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자연경관, 문화적 매력, 촬영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영상 산업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자체 정책이나 혜택을 통해 영화 및 드라마 촬영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신안의 아름다운 환경과 개선된 접근성은 정말 멋진 작품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들이 예술가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고, 지역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안을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어 주고, 신안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신안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더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해마다 전라남도는 남도영화제를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한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꼭 신안이 지역의 축제와 연계해서 남도영화제 개최지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누군가 고향이 어디냐 물을 때 고향 신안을 설명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그냥 목포 또는 목포앞에 있는 신안이라고... 애둘러서 대답했지만, 지금은 자랑스럽게 ‘신안’이라고 말합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신안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신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지역의 발전이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인지도가 높아지고 지역의 매력과 매력적인 이야기가 더욱 널리 퍼지고 있다는 뜻일겁니다.
저뿐만 아니라 신안이 고향인 많은 분들이 고향을 자연스럽게 언급할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과 개선된 인프라로 인해 우리의 고향을 더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정말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군수님을 비롯한 많은 공무원과 지역주민들의 열정과 헌신은 큰 영감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신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