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8. 신안군 증도면 어린이 집에 대해... 부모로서 드리는 글
이광영, 2014-05-28 19:03:00
안녕하세요.
저는 증도 어린이집 원아의 아버지입니다.
이번에 어떤 이유에서 인지 소란이 있는 것 같아서 부모로서 몇자 적어 봅니다.
아무쪼록 잘 검토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여름 같은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세월호 참사에 이어 선거까지 여러 가지 번잡한 일이 많으실 텐데요.
증도 어린이집에 대해 원아의 부모로서 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1. 좋은 교사가 필요합니다.
어린이집 특성상 젊고 유능하며 마음씨 고운 선생님들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대도 도시에서 1시간 이상 떨어져 있어, 그런 선생님을 증도에 오게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 일련의 상황을 보면, 아이들을 소중히 해주는 좋은 교사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할 수만 있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잡으려고 한 원장님의 참 아름다운 마음에서 생긴 일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원칙을 어겨가면서까지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서라도 아이들 곁에 좋은 선생님을 머물게 하려는 원장님의 마음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가 어린이 집에서 나오기 싫어 울기도 하고 주말에 “원장님, 선생님” 하면서 어린이 집에 가고 싶어 합니다. 우리 아이가 어린이 집에 들어 갈 때, 나는 듯 달려가서 인사를 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아이를 대하는지 조금 짐작이 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처럼 고맙고 반가운 일이 어디 있을까요.
사설 어린이집 원장도 이정도 애정을 가진 분은 흔치 않습니다.
맞벌이를 해야 하는 형편이라서 아이에게는 항상 미안하고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군의 재정상 원아 수에 비례해서 교사의 수가 정해지는데, 교사 한 사람이 늘면 그만큼 내 자녀에게 더 많은 손길과 관심이 주어질 텐데, 이것을 싫어할 부모가 몇이나 있을까요.
저의 경우에는 교사의 수를 늘리기 위해 비용이 내야할 경우가 생긴다 해도 반겨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 아이들 교육이 우선입니다.
제 아이의 성격이 억세서 걱정이 많습니다. 애들 괴롭히지는 않는지, 울면서 떼써서 선생님들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그래서 집에 오면 그날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항상 대화를 합니다.
아이의 말과 행동을 보면 제멋대로가 아니라 규칙을 지켜 아이들과 어울리려 하고,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워옵니다. 이런 변화들은 부모가 아니라 교사의 애정과 역량에 의한 것입니다.
자녀의 교육에 대해 교사의 역할과 부모의 역할로 나뉠 때 교사의 역할은 어디 가서라도 칭찬 받을만 합니다.
그리고 교사의 역할이 상식에서 벗어나 심각한 결과가 예상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전문성과 책임감, 아울러 애정을 겸비한 교사에게 일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3. 한사람의 의견을 소중히 해주는 군정에 감사합니다.
한사람의 의견을 소홀히 하는 것은 모든 군민의 행복을 목표로 하는 군정에 반하는 일이며, 소수의 약자를 배려해야하는 사회적 정의 실현을 저해 합니다.
더불어 한사람의 의견이 전체로 비춰지는 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정을 운영하다 보면 군민 전체를 만족시키는 정책이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지금 증도 어린이집의 운영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아이들 또한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고요.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조용하던 어린이집이 소란스럽기 시작한데 대해 우려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현재 원아들과 원장님, 선생님들의 마음의 연대가 너무도 깊고 따듯합니다. 이렇게 잘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슬픈 추억은 만들어주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토록 깊은 애정을 갖고 아이들을 대해주시는 원장님 이하 선생님들에게도 어떠한 형태로든 불이익이 돌아간다면 그것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다들 업무에 바쁘시겠지만, 아무쪼록 모든 부모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성급한 결론에 이르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증도 어린이집 원아의 아버지입니다.
이번에 어떤 이유에서 인지 소란이 있는 것 같아서 부모로서 몇자 적어 봅니다.
아무쪼록 잘 검토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여름 같은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세월호 참사에 이어 선거까지 여러 가지 번잡한 일이 많으실 텐데요.
증도 어린이집에 대해 원아의 부모로서 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1. 좋은 교사가 필요합니다.
어린이집 특성상 젊고 유능하며 마음씨 고운 선생님들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대도 도시에서 1시간 이상 떨어져 있어, 그런 선생님을 증도에 오게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 일련의 상황을 보면, 아이들을 소중히 해주는 좋은 교사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할 수만 있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잡으려고 한 원장님의 참 아름다운 마음에서 생긴 일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원칙을 어겨가면서까지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서라도 아이들 곁에 좋은 선생님을 머물게 하려는 원장님의 마음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가 어린이 집에서 나오기 싫어 울기도 하고 주말에 “원장님, 선생님” 하면서 어린이 집에 가고 싶어 합니다. 우리 아이가 어린이 집에 들어 갈 때, 나는 듯 달려가서 인사를 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아이를 대하는지 조금 짐작이 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처럼 고맙고 반가운 일이 어디 있을까요.
사설 어린이집 원장도 이정도 애정을 가진 분은 흔치 않습니다.
맞벌이를 해야 하는 형편이라서 아이에게는 항상 미안하고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군의 재정상 원아 수에 비례해서 교사의 수가 정해지는데, 교사 한 사람이 늘면 그만큼 내 자녀에게 더 많은 손길과 관심이 주어질 텐데, 이것을 싫어할 부모가 몇이나 있을까요.
저의 경우에는 교사의 수를 늘리기 위해 비용이 내야할 경우가 생긴다 해도 반겨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 아이들 교육이 우선입니다.
제 아이의 성격이 억세서 걱정이 많습니다. 애들 괴롭히지는 않는지, 울면서 떼써서 선생님들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그래서 집에 오면 그날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항상 대화를 합니다.
아이의 말과 행동을 보면 제멋대로가 아니라 규칙을 지켜 아이들과 어울리려 하고,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워옵니다. 이런 변화들은 부모가 아니라 교사의 애정과 역량에 의한 것입니다.
자녀의 교육에 대해 교사의 역할과 부모의 역할로 나뉠 때 교사의 역할은 어디 가서라도 칭찬 받을만 합니다.
그리고 교사의 역할이 상식에서 벗어나 심각한 결과가 예상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전문성과 책임감, 아울러 애정을 겸비한 교사에게 일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3. 한사람의 의견을 소중히 해주는 군정에 감사합니다.
한사람의 의견을 소홀히 하는 것은 모든 군민의 행복을 목표로 하는 군정에 반하는 일이며, 소수의 약자를 배려해야하는 사회적 정의 실현을 저해 합니다.
더불어 한사람의 의견이 전체로 비춰지는 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정을 운영하다 보면 군민 전체를 만족시키는 정책이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지금 증도 어린이집의 운영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아이들 또한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고요.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조용하던 어린이집이 소란스럽기 시작한데 대해 우려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현재 원아들과 원장님, 선생님들의 마음의 연대가 너무도 깊고 따듯합니다. 이렇게 잘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슬픈 추억은 만들어주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토록 깊은 애정을 갖고 아이들을 대해주시는 원장님 이하 선생님들에게도 어떠한 형태로든 불이익이 돌아간다면 그것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다들 업무에 바쁘시겠지만, 아무쪼록 모든 부모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성급한 결론에 이르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안군청에 드리는 증도 어린이집에 대한 한 부모의 심정.hwp (Down : 11179, Size : 16.0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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